PC 게임 모바일화...테라-라테일-아키에이지 하반기 ‘경쟁’

디지털경제입력 :2017/08/30 14:40

‘테라’, ‘아키레이지’, ‘라테일’ 등 PC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하반기 차례로 출시돼 경쟁한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 등 PC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한 가운데, 또 다른 흥행작이 탄생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게임빌, 퍼니글루 등이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가을 시즌에 출시한다.

테라M.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은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M이다.

테라M은 블루홀의 대표 PC 게임 테라를 모티브로, 블루홀의 자회사 블루홀스콜에서 개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선도한 넷마블의 차기 야심작으로, 원작 특유의 연계 스킬 및 액션성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테라M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9월 8일로 예정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다. 앞서 넷마블 측은 미디어 간담회 날부터 테라M의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 정식 출시는 4분기가 목표다.

아키에이지 비긴즈.

게임빌은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가을 시즌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계획보다 출시가 늦어졌지만, 추석 연휴를 전후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아키에이지 비긴즈 역시 PC 게임 아키에이지의 분위기를 모바일 기기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전민희 작가가 참여한 아키에이지 연대기와 세계관을 강조했다. 또 경제 활동, 낚시, 축산, 무역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생활형 콘텐츠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라테일W.

퍼니글루는 액토즈소프트의 라테일 IP를 활용해 횡스크롤 MMORPG 라테일W를 만들고 있다.

라테일W는 원작 라테일을 재해석한 모바일 게임으로 요약된다. 캐릭터 육성 뿐 아니라 보유한 펫에 따라 다른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도 앞세웠다.

또 이 게임은 자동 사냥 등 편의성 시스템 외에도 외형 꾸미기 아이템으로 볼거리를 강조했다.

최근 2차 테스트를 진행한 라테일W는 여성 이용자들의 비중이 높은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조사한 결과 여성 비중이 80% 이상이었다. 이는 MMORPG 장르 중 가장 많은 여성 비중으로 알려졌다.

라테일W에 여성 이용자들이 몰린 것은 원작 그래픽에 쉽고 간단한 조작법, 꾸미기 아이템 및 다양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테일W는 이르면 9월말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사전 예약자 수 20만 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라그나로크M(가칭). 이 게임은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란 이름으로 중국에 선출시됐다.

이와 함께 그라비티도 이르면 가을 시즌 모바일MMORPG 장르인 라그나로크M(가칭)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겨울 시즌에는 해당 게임의 세부 콘텐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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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 일부에 선 출시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의 국내 버전이다. 이 게임은 원작 PC 게임의 분위기를 계승, 출시 지역에서 매출 톱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 등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국내외 시장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가을 시즌부터 넷마블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테라M과 라테일W, 라그나로크M, 블소 모바일 등이 차례로 출시된다. 제 2의 모바일 리니지가 탄생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