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대박에 "다음 타자는 나야, 나"

PC온라인 IP 기반 모바일게임 줄지어 대기

디지털경제입력 :2017/07/24 15:31    수정: 2017/07/24 17:40

PC 온라인 게임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 출시일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IP의 중요성은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2016년 12월)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2017년 6월)이 국내 매출 신기록을 경신한 이후 더욱 부각됐다. 레볼루션은 삼개월 누적 매출 5천억 원, 리니지M은 출시 첫달 매출 2천500억~3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알려졌다.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성공 사례 때문. 향후 좋은 IP를 확보하기 위한 각 게임사의 노력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게임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받은 모바일 게임 신작이 3분기에 몰려 나온다.

국내 출시가 임박한 IP 기반 신작으로는 ‘아키에이지: 비긴즈’ ‘라테일W’ ‘라그나로크 모바일’ 등 3~5종이다. ‘기적MU: 각성’ ‘기적MU: 최강자’ 등은 중국에 선출시 된 이후 국내에 상륙한다.

아키에이지 비긴즈.

우선 게임빌은 엑스엘게임즈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8~9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엑스엘게임즈의 대표 PC 게임 아키에이지의 세계관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경제 활동, 낚시, 축산, 무역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생활형 콘텐츠와 영지전 등으로 차별화했다.

라테일W.

퍼니글루는 액토즈소프트의 PC 게임 라테일 IP를 활용한 모바일RPG 라테일W를 출시한다. 회사 측은 지난 21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최종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8~9월 사이 정식 출시되는 라테일W는 원작의 주요 시스템을 파스텔풍의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재미 요소들로 재해석, 원작의 추억과 향수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라그나로크RO(가칭).

그라비티의 라그나로그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도 모습을 드러낸다. 상반기 모바일RPG 라그나로그R를 출시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면, 3~4분기 모바일MMORPG 장르인 라그나로크RO(가칭) 등 2~3종이 차례로 선보여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라그나로크RO는 중국에 선 출시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의 한글 버전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임은 중국 애플 매출 24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기적MU각성.

웹젠의 뮤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출시를 위한 예열을 시작한다. 기적MU: 각성과 기적MU: 최강자다.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있는 뮤오리진(전민기적)의 후속작 기적MU: 각성은 중국 최대 인터넷엔터테인먼트 기업 텐센트를 통해 3분기 현지 테스트를 시작한다. 국내 서비스는 미정이지만, 이르면 4분기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적MU: 각성은 중국과 국내서 흥행할 것이란 기대가 큰 작품이다. 이는 전작인 뮤오리진이 지난 2014년 출시돼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월 매출 350억 원을 기록해서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 6개월 만에 구글, 애플, 원스토어 동시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오랜 시간 매출 톱10을 유지하기도 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이와 함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IP 기반 신작도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과 아이온 레기온즈, 테라: 다크스콜, 열혈강호M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와 IP 제휴로 제작 중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MMORPG 장르로, 원작의 주요 게임성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그대로 담았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블루홀이 준비하고 있는 테라 다크스콜은 액션성을 강조한 논타게팅 전투 방식과 스킬 연계기 등 손맛을 강조한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기대작으로 꼽힌다.

모바일RPG 아이온 레기온즈는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아이온의 게임성을 계승한 신작으로, 3분기 북미 유럽 등 해외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엔씨소프트 측은 전했다.

3D 횡스크롤 RPG 열혈강호M.

엑트파이브가 개발하고 있는 열혈강호M은 유명 만화 열혈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신작이다. 이 게임은 3D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한비광과 담화린 등 원작 만화의 주요 인물을 게임 캐릭터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게임의 서비스는 넥슨코리아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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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PC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분위기를 담은 메이플블리츠X, 대만 등의 지역에 선 출시된 씰 IP 기반 씰모바일 등도 국내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구현한 다양한 장르의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다음달부터 테스트 등을 통해 공개된다”며 “아키에이지 비긴즈, 라테일W 등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기적MU각성,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도 출시돼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