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한계 없는 글로벌 질주 시작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 1위 달성, 콘솔버전도 출시 준비

게임입력 :2017/08/28 16:05

3인칭슈팅(TPS) 배틀로얄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열풍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도타2를 누르고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X박스원 등 콘솔버전 진출을 통해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블루홀(대표 김강석)은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도타2를 제치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1위에 오른 배틀그라운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87만 명을 기록하며 84만 명을 기록한 도타2를 넘어섰다. 3위인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와는 30만 명 이상 차이를 벌렸다.

도타2는 북미,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얻으며 2013년 출시 후 3년 이상 스팀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던 게임이다.

이러한 게임을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버전도 아닌 유료테스트 버전인 얼리억세스로 출시 한지 5개월만에 넘어섰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이 개발한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배틀로얄 방식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유로 베타테스트인 얼리엑세스로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전 세계 판매량 8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는 100명 중에서 오직 한 명만 살아남아야 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과 긴장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이용자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또한 블루홀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만든 브랜든 그린을 영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트위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홀은 연내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 문제점으로 꼽히는 서버 안 정화와 핵 등 불법프로그램 악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또한 국내 PC방에서도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카카오와 함께 국내 정식 서비스도 진행한다.

배틀그라운드.

이와 함께 블루홀은 마이크로소소프트(MS)와 함께 PC 온라인 시장에 이어 콘솔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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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지난 21일 블루홀과 배틀그라운드 콘솔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콘솔버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 지원 등을 강화한다.

배틀그라운드는 콘솔게임이 강세인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콘솔버전 출시와 함께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