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이 자체 운영, 관리하는 환경이다. 고효율과 확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레거시 IT인프라와 별개로 인식된다. 이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외부 사업자가 운영 관리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혼용하는 인프라 구성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 부른다.
하지만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나리오는 두 클라우드와 레거시 인프라를 모두 아우른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혼용을 넘어서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하나 이상의 클라우드의 연결, 또는 다양한 클라우드간의 연결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에 더 폭넓은 클라우드 도입 시나리오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국IBM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에 대한 활용 의존도가 높고, 보안과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클라우드 도입률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비교적 낮다. 한국IBM은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상황과 기업 환경을 고려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존 보유 시스템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업들에게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은 기업이 필요로 할 시, 각 비즈니스별로 특화된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부터 관리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IBM은 시너지, 포레스터, TBR 등의 조사에서 선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되며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리더로 인식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IBM이 전면에 내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쟁력은 우선 IaaS, PaaS, SaaS,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컨설팅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구축, 관리, 최적화까지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다. 또 기업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스타트업, 중견기업, 대기업, 공공기관 등 140개국 2만1천개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을 도운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 60여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보유했고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 4만여 명의 전문가를 통해 세계 1만5천 건 이상의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도울 예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IBM 측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기존의 단순한 비용절감 기능을 넘어서 고객의 혁신을 위한 핵심 구성요소로 활용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서비스를 통합하고, 워크로드를 관리하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은 이미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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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 컨텐츠 분석 앱 개발 업체인 쿨리오는 소셜 컨텐츠에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활용성과 전파력이 높은 정보를 추출해 전달, 사용자가 유사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퍼뜨릴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 추천 앱 ‘스프레드(Sprd)’를 서비스하고 있다. 스프레드는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쿨리오는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현재 보유 중인 10대의 기보유 서버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합 운영해 급격히 증가하는 빅데이터 분석과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호주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Westpac)의 경우 HPaa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클라우드로의 여정(Cloud Journey)을 걷고 있다. 5년 동안 2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삼았다. IBM 클라우드를 도입했고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40%를 IBM 클라우드에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웨스트팩의 CIO인 데이브 커렌(Dave Curren)은 "IBM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웨스트팩은 많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