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마법’을 제대로 부렸다. 주력인 전자상거래와 함께 새롭게 공을 들이고 있는 클라우드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56%나 뛰어 올랐다.
알리바바는 18일 지난 6월 마감된 분기에 매출 74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5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순익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25억8천만 달러(주당 83센트)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일등공신은 핵심 사업 부문인 전자상거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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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지난 분기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와 거래액이 크게 늘면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리바바의 이용자 수는 4억6천6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최근 새롭게 추진한 클라우드 사업이다. 이 부문은 지난 분기 매출 3억5천9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고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최근 전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아마존, 구글 등과 경쟁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아직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오는 2021년에는 알리바바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 영역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쪽이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보여주면서 알리바바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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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82%가 상승했다. 이는 뉴욕증시 평균 상승률 7.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알리바바는 시가 총액 면에서 아마존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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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재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4천146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4천614억 달러다.
한 때 아마존과 멀찍이 떨어졌던 알리바바는 올 들어 주가가 무섭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격차를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