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주만에 200만개 신규 계좌를 유치하면서 7천700억원 대출금을 지급했던 카카오뱅크가 최대 5천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은행도 빠른 고객 유입에 따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증자에 나선 것이다.
11일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 은행의 신규 계좌개설 건수는 228만건, 예적금(수신)은 1조2천190억원, 대출(여신)은 8천807억원을 기록 중이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1억주, 주금납입 예정일은 9월5일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예상보다 빠른 자산 증가와 신규 서비스 및 상품 출시 등을 위해 선제적인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혁신적인 상품을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든든한 여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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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카오뱅크 주주 구성 및 지분 보유 현황은 다음과 같다.
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8%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카카오(10%), KB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넷마블(4%), 이베이(4%), 스카이블루(텐센트)(4%), 예스24(2%) 등 총 9개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