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8에는 사용 편의성이 높고 인식 속도가 빠른 얼굴인식 잠금해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헬프BR을 인용해 애플의 홈팟 펌웨어 코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펌웨어 코드에는 'com.apple.accessibility.resting.pearl.unlock'과 같은 단서들이 수차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pearl은 안면인식 시스템을 부르는 명칭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8은 책상과 같이 평평한 곳에 둔 채로 수백밀리 초 내에 인식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평평한 곳에 놓여져 있는 기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인식돼 직접 스마트폰을 집어들어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는 지난 7월 블룸버그가 보도한 내용과도 일치한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8에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터치ID 센서를 대체, 깊이 감지 기능을 통해 안면을 인식하는 3D 센서가 적용된다. 또 터치ID보다 더 안전해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맥북 프로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애플페이 거래 승인에도 사용 가능하다.
관련기사
- "아이폰8 디스플레이 지문센서 탑재 포기"2017.08.07
- 아이폰8과 연동되는 AR 헤드셋 나오나2017.08.07
- 아이폰8, 얼굴인식기능 탑재 '확실'2017.08.07
- 이것이 아이폰8 최종 디자인?2017.08.07
이 밖에 'APPS_USING_PEARL'과 'PEARL_AUTOLOCK" 등 코드도 발견됐다. 전자는 터치ID 대신 얼굴인식을 활용해 특정 앱들의 잠금을 풀고, 후자는 기기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접근하려고 하면 휴대폰을 즉시 자동 잠금하는 기능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애플이 4K HDR 해상도를 지원하는 애플TV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단서도 홈팟 펌웨어 코드를 통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