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30,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 탑재

6인치 고해상도 대화면…베젤 50% 줄여

홈&모바일입력 :2017/08/03 09:59    수정: 2017/08/03 17:14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탑재한다.

LG전자는 18대 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31일 V 시리즈의 세 번째 스마트폰 V30을 독일에서 공개하고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인 V20의 5.7인치 보다 0.3인치 커진 6인치 대화면이지만 베젤을 줄여 제품의 크기는 더 작아진다.

LG전자 측은 "올레드 풀비전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며 "프리미엄 LG 올레드 TV에서 쌓아온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차원이 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 OLED 풀비전 하단부.(사진=LG전자)

V30은 상하좌우 베젤을 줄인 풀비전의 디자인을 올레드 패널로 구현했다.

전작인 V20 대비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여 시원한 6인치 대화면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특히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을 바탕으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극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

디스플레이 겉면의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돼 매끈하게 후면으로 이어지며 디자인의 일체감을 더욱 강조한다.

올레드 풀비전은 QHD+(1440X2880) 해상도로 약 415만 개의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 기준 109% 등 색재현율을 갖췄다.

또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응답속도가 수십 배 빨라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 때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잔상 없이 표현한다.

LG전자가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V30 렌더링 이미지.(사진=유튜브 캡처)

이 밖에 명암 차이를 극대화해 깊이 있게 표현하는 HDR 10을 지원해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화면 설정에서 ‘동영상 색감 향상’ 기능을 선택하면 일반 영상 콘텐츠에서도 HDR 영상처럼 밝은 부분을 더 밝게 보여준다.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한 단계 높였다. 올레드 풀비전은 플라스틱 올레드를 기반으로 해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보다 충격에 강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코닝(Corning)의 ‘고릴라 글라스 5(Gorilla Glass 5)’ 강화유리를 탑재,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Shatter-resistant) 기술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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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으로 산화를 최소화한 봉지 기술(Encapsulation)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으로 번인(Burn-In) 현상을 최소화했다. 번인 현상은 디스플레이의 특정 부분에 같은 모양을 지속적으로 표시하면 화면이 바뀌어도 자국이 남는 현상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