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공세에도 티볼리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티볼리 경쟁자는 티볼리”라는 것이 기본 메시지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5차례 변신 끝에 ‘티볼리 아머’로 거듭났다.
티볼리의 이같은 변신은 급증하는 B세그먼트 소형 SUV 시장의 가능성 때문이다.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쌍용차 내부의 전략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 스스로 걱정스러운 부분은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티볼리와 싸울 수 있는 차종으로 코나와 스토닉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코나의 경우, 기존 B 세그먼트 SUV에서 볼 수 없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컴바이너형 타입)를 적용해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스토닉은 1천8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디젤 SUV인 점을 내세워 티볼리가 강조해온 ‘생에 첫 SUV'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에 대한 쌍용차의 반응은 어떨까?
이석우 쌍용자동차 마케팅팀장은 “티볼리의 경쟁자는 티볼리”라며 코나와 스토닉의 공세에도 흐트러짐 없는 전략을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를 근거로 지난해 소형 SUV 판매 현황을 보여주는 원형 그래프를 선보였다. 티볼리는 지난 한해 5만6천935대가 판매돼 점유율 54%를 기록한 반면, QM3는 1만5천301대로 15%, 니로는 1만8천710대로 18%, 트랙스는 1만3천990대 판매로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B세그먼트 SUV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티볼리 아머’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기어의 다이내믹함과 메카닉의 미래지향적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차량 명칭을 ‘티볼리 아머’로 잡았다는 것이 쌍용차 설명이다.
쌍용차는 올해에도 티볼리 아머와 티볼리 에어를 동원해 판매 목표치인 5만5천대보다 더 많이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LKAS(차선유지보조시스템), AEBS(긴급제동시스템), 브라운 컬러 퀼팅 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맞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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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아머의 판매 가격은 엔진 및 트림 별로 가솔린 모델 ▲TX(M/T) 1천651만원 ▲TX(A/T) 1천811만원 ▲VX 1천999만원 ▲LX 2천242만원, 디젤 모델 ▲TX 2천60만원 ▲VX 2천239만원 ▲LX 2천420만원이며, 스페셜 모델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2천195만원 ▲디젤 모델 2천400만원이다.
티볼리 에어도 외관 디자인 변경을 제외한 내용이 동일하게 적용되나 차명은 그대로 유지되며, 기어 에디션은 출시되지 않는다. 판매 가격은 엔진 및 트림 별로 가솔린 모델 ▲IX 2천95만원 ▲RX 2천300만원, 디젤 모델 ▲AX(M/T) 1천989만원 ▲AX(A/T) 2천149만원 ▲IX 2천305만원 ▲RX 2천5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