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17’에서 “(도시바) 인수 포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본 계약 협상 중이다”며 “도시바와 오랫동안 협력해온 파트너로서 어떻게 윈윈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가 홍하이정밀공업과 재협상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일축했다.
![](https://image.zdnet.co.kr/2017/04/04/pym_VLzeglIJ8xWC63gp.jpg)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 미국 베인캐피털과 한미일 컨소시엄에 참가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11일 도시바 히라다 마사요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채권 은행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한미일 연합과의 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도시바, WD·폭스콘과도 매각 협상 재개"2017.07.12
- 日 INCJ "도시바, WD와 대화로 해결하라"2017.07.12
- 도시바, 반도체 매각 연기…WD 공세에 신중론2017.07.12
- 도시바 '한미일 연합'서 빠진 美 WD 소송 변수2017.07.12
또 자금만을 지원하는 형태로 한미일 연합에 참가한 SK하이닉스가 의결권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독점금지법 위반 및 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현지 외신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이 일단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매각 협상이 연기됐기 때문에 다른 후보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