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 투표를 기반으로 주식에 투자를 하는 이색 실험이 펼쳐지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주식 투자에 일종의 다중지성을 이용하는 셈이다.
아마존 개발자인 마이크 로버트 씨는 지난 5월30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 이색적인 주식투자 채널(스톡스트림)을 개설했다.
로버트씨는 이 실험을 위해 5만 달러의 초기자금을 투자해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색적인 것은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채널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5분마다 거래에 관해 투표를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면 로버트 씨가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이를 집계하고 그 통계를 바탕으로 주식 매매앱인 ‘로빈후드’를 통해 투자를 하게 된다.
그 결과가 어떨까.
시작한 지 38일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평가액은 4만9천922.84 달러로 원금을 살짝 밑돌고 있다.
그렇다면 로버트 씨는 왜 이런 이색적인 실험을 할까.
대답도 이색적이다.
그는 CNBC 비즈니스 뉴스 프로그램인 파워런치에서 “지금까지 아무도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도전한 첫 번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씨는 자신의 채널을 가리켜 ‘세계 최초 협동 멀티플레이어 주식 시장 게임’이라고 이름 지었다.
주식매매 앱인 로빈후드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잭 랜달 씨는 “스톡스트림 방송은 로빈후드 수수료가 무료인 덕분에 가능한 것 같다”면서 “로빈후드 사용자가 이런 창조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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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스트림 페이지 뷰는 현재 60만을 넘은 상태다.
한편 트위치는 시청자의 채팅을 바탕으로 포켓몬이나 다크소울과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장면이 주로 방송되는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