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부문의 선두주자로 ‘모바일 게임왕’으로 불린 넷마블게임즈가 하반기에도 건재를 과시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자체 개발작 출시 및 퍼블리싱, 기존 서비스 업데이트와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상반기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 외에도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각성’ ‘데스티니6’ ‘펜타스톰’ ‘이사만루2017’ ‘몬스터길들이기’ ‘마블퓨처파이트’ 등 다수의 인기작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게임사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이 회사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최근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성적이다.
지난달 아시아 11개국에 진출한 레볼루션은 대만, 홍콩 등 6개국의 구글 및 애플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은 3분기 일본, 연내 북미 유럽으로 확대된다. 이 게임의 중국 진출도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레볼루션의 해외 시장 확대를 앞두고 각 지역의 이용자 성향에 맞춰 콘텐츠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계열사로 편입한 해외 유명 게임사 잼시티,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레볼루션의 북미 유럽 서비스의 경우 두 해외 계열사를 적극 활용한다고 알려졌다.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매출 2천억 원, 삼개월 만에 누적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M이 출시되기 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기존 인기작의 해외 진출 뿐 아니라 신작 출시 준비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이 회사는 10여종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가칭) 등 PC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 일부를 연내 출시한다고 알려졌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세계관을 이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 특유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녹여냈다고 알려지면서, 향후 무협 게임 마니아와 원작을 즐겨한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도 넷마블게임즈는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 유지로 하반기 건재함을 알릴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미 기존 인기작이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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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대부분의 게임이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출시 4년 된 모두의마블과 몬스터길들이기, 각각 출시 3년과 2년이 된 세븐나이츠와 마블퓨처파이트, 지난해 12월 출시된 레볼루션 등이 넷마블게임즈의 든든한 매출원으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게임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에 대해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아시아 11개국에 이어 일본, 북미 유럽 등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3분기, 북미 유럽은 연내 출시가 목표”라면서 “기존 게임의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는 물론, 현지형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