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가정용 로봇, 미국 테스트 마쳤다

인터넷입력 :2017/07/03 14:54

“집에서 사람을 도와줄 로봇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

IT매체 엔가젯은 도요타의 인간지원로봇(HSR)이 최근 북미 지역에서 가정용 테스트(in-home Tes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도요타의 인간지원로봇(HSR) 사진=도요타

이 로봇은 일상생활에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 중인 이동성 보조 로봇 중 하나다. HSR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명령을 수신해 작업을 수행하며, 부드럽고 유연한 인공 팔과 망원경이 탑재되어 있다. HSR는 물건을 들어서 옮겨주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큰 물건은 인공 팔로 움켜잡고 옮겨주고 손으로 잡기 어려운 작은 물건은 진공으로 빨아들여 작동하게 된다. 또, 물체 인식 기능을 통해 주인이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그 동안 HSR은 아프간 전쟁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하반신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로물루 카르마르고(Romulo Camargo)를 돕는 일을 맡았었다. HSR 로봇은 그가 문 여는 것을 도와주고 물이나 간식 따위를 가져다 주며 옆에서 그를 도왔다.

이 로봇과 함께 생활했던 그는 “상자를 열어 로봇과 처음 만났을 때,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는 로봇의 새로운 장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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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R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동성 보조 로봇이다. (사진=도요타)

도요타는 노인, 환자, 장애를 가진 사람 등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도요타는 HSR 뿐 아니라 하체 마비가 있는 사람들의 보행 능력을 높여주는 로봇 다리, 침대에서 의자까지 환자를 옮겨주는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이 잘 안 보이는 사람에게 주위의 물체를 알려주는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작년 도요타자동차는 2019년부터 HRS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2020년까지 총 1천 대를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