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가 5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퇴근 시간 등 웃돈을 주면 매칭이 더 빠르게 이뤄지는 수익 모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택시 추가요금 도입 계획에는 ‘검토 단계’란 입장을 보였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30% 매각에 따른 5천억원 투자 유치 건은 곧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 5천억 투자 유치로 사업 탄력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분사한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가 곧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TPG에 지분 약 30%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5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일본계 PEF인 오릭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카카오모빌리티와 1천억원 미만의 투자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천490만 명 가입자와 22만4천 명의 택시기사(6월 기준)를 지닌 카카오택시의 강력한 경쟁력과, 상승세인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에 투자사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카카오는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를 포함, 주차 서비스 등 이동과 관련된 신규 서비스와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분 30% 매각, 5천억원 투자금 유치 조건으로 논의 중인 것은 맞다”며 “관련 협상이 마무리 되면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웃돈 주면 빨리 오는 카카오택시…“검토되는 여러 수익 모델 중 하나”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올 하반기, 웃돈을 주면 택시 매칭이 더욱 빨라지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화제다.
카카오택시 프리미엄 서비스는 택시를 잡기 힘든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시간에 사용자들이 추가 비용을 내면 택시 매칭이 더 빠르게 이뤄지는 서비스다.
하지만 부당요금 논란 이슈와,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돼 꼼꼼한 법적 검토와 이용자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카카오택시는 사용자로부터 별도의 콜비를 받는 수익화를 시도할 것이란 소식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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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새 수익 모델 소식에 카카오 측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 관련해서 번화가나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웃돈을 내서 택시 잡는 것을 더 수월하게 해주는 방안은 수익화 고민에서 나온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제 막 카카오택시 수익화를 고민하는 단계인 만큼 어떤 방안이 마련될지 알리기 힘든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