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다.
MS가 4억 대 이상의 윈도10 PC를 활용해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바이러스 백신을 차기업데이트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가을 진행될 이 업데이트는 윈도 디펜더 ATP(WDATP Windows Defender Advanced Threat Protection)로, 이 안에는 애저, 엔드포인트, 오피스와 같은 클라우드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광범위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멀웨어를 감지할 수 있는 AI 바이러스 백신이 내장될 것이라고 MS 윈도 엔터프라이즈보안 프로그램 책임자 롭 리펠트는 밝혔다.
4억 대가 넘는 PC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바이러스 백신이 윈도10 PC에 설치되면 새로운 멀웨어가 나타났을 때 윈도10 사용자들에게 자동으로 해당 멀웨어 정보가 공유되어 PC를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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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사이버 공격 시도가 점점 진화함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차세대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했다며 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S는 최근 탐지된 사이버 공격의 96% 이상이 새로운 것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MS의 노력은 최근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와 같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방어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MS는 이달 중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확인한 윈도 보안 취약점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기간이 종료된 윈도XP와 같은 구형 운영체제에도 업데이트를 적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