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정유성)는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 ‘머니 20/20 유럽’ 행사에서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 행사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은 물론 모바일 및 유통 분야 등 1천500여 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유럽 최대 규모로 치뤄지는 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다.
홍원표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기조 연설자로 나서 ‘블록체인의 상용화, 디지털 금융을 넘어’라는 주제로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소개하고 스마트계약의 일종인 보험청구와 지불자동화, 디지털 물류 등 블록체인의 확산 모델을 제시했다.
영국 바클레이즈, 스페인 BBVA은행 CEO 등과 함께 기조 연설자로 나선 홍 사장은 넥스레저를 기반으로 디지털신분증 및 지급결제서비스 등을 개발한 역량과 전자문서원본확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생체인증 보안강화 및 제휴사 자동로그인 등에 적용해 상용화한 사례를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번 기조 연설은 블록체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에 비해 상용화가 더딘 가운데 삼성SDS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카드사에 적용한 성과를 높게 평가한 주최측의 특별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혁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역량을 집중함은 물론, 국내 유망 블록체인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는 등 국내시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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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2016년 리눅스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가입한 데 이어 지난 5월 글로벌 기업형 블록체인 얼라이언스(EEA)에 회원사로 참여했다. 또 지난 5월말에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과 현대상선, 고려해운 등 물류업체들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도 주도했다.
홍원표 사장은“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세계적인 행사에서 삼성SDS의 기술력을 알릴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블록체인의 상용화가 초기 단계인 만큼 삼성SDS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