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의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똑똑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듯이, AI 검색광고 솔루션은 자비스처럼 디지털마케팅 광고 인력들의 역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박성혁 옐로디지털마케팅(YDM) 사업대표는 AI가 디지털 마케팅 사업 분야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수천만 이상의 검색 키워드 결과를 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이 필수라는 이유에서다.
27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 2017'에서 박성혁 대표는 ‘AI 검색광고 솔루션을 통해 인간 에이전트의 한계를 뛰어넘기’라는 주제로 오후 강연을 진행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코벨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박 대표는 이날 AI를 통한 검색광고 자동입찰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관련 검색어 광고, AI 활용하면 100% 효율적 관리 가능
박성혁 대표는 “검색광고 키워드에도 상위 고객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만드는 ‘파레토 법칙’이 적용된다”며 “광고 에이전시는 관련 검색 키워드 중 주로 검색되는 20%의 키워드만 관리해도 전체 성과의 80%를 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80%까지 관리하기에는 인력에 한계가 있다는 게 문제였다. 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 80%를 AI로 관리할 수 있게 하면서 관련 키워드 전체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이 80%의 키워드는 찾는 사람은 적지만, 그만큼 특정한 목적을 갖고 검색하기 때문에 상품 구매 전환율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 중요성이 높고, 그에 반해 입찰 경쟁은 심하지 않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나 인력 투입 대비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투자대비수익(ROA)을 맞추기 힘들다. 이를 위해 AI가 검색광고 관리에 필수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실제로 자사 솔루션을 사용했을 때 모 도서 회사와 패션 회사의 수익률이 각각 723%, 210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쇼핑검색광고에 자사 자동화 솔루션 활용 예정"
1위 경쟁이 치열해 순위가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검색 키워드를 파악하는 것도 검색광고의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 박성혁 대표는 “투기가 과열된 검색어에 자본이 여유롭지 않은 업체가 광고를 입찰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며 AI를 통해 이를 파악하고 광고비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 링크를 통해 접속한 페이지에 상품 정보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거나, 상품이 품절돼 있을 시에도 검색 광고 효율은 떨어진다. 박 대표에 따르면 과거엔 이를 광고 에이전시 측에서 일일이 연락해 품절 여부를 확인하거나 광고 링크를 확인했다. 반면 자동화 시스템은 이에 투입되던 인력을 다른 활동에 투입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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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자동화 시스템은 사전 경험이 없는 검색광고 시장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작년 하반기 출시된 네이버의 쇼핑검색광고를 예로 들면서 “매주 자동으로 수백가지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자동으로 파악, 쇼핑 검색에 등록하는 솔루션을 통해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절약했다”며 “광고 입찰을 위해 광고주, 광고 에이전시, 브랜드 상품 MD 등이 상호 협의하는 데 대략 일주일이 걸리지만,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하면 1분만에 광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올 하반기에는 네이버 쇼핑 검색광고의 효율 증대를 위해 YDM의 자동화 시스템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품 등록과 광고 운영, 광고 성과 분석에서 효율성과 매출의 극대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