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키보드 '스마트보드'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27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보드의 안드로이드 기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보드는 텍스트를 입력하는 키보드 기본 기능 외에 추천어, 교정어, 이모지, 검색, 실시간 번역 등의 기능을 개인별 패턴에 따라 제공하는 키보드 앱이다. 여러 AI 기술을 접목해 편의성을 다방면으로 확대했다.
■키보드에서 네이버 검색하는 기능 선봬
스마트보드 사용자는 메신저 대화 중 키보드 내 네이버 검색 기능을 활용하고, 메신저에 검색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통합검색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최근 검색어,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는 또 하반기에는 문맥 추천 기술을 접목해 보다 개인화된 입력어·검색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맥 추천 기술은 입력된 내용을 통해 문맥을 추측해 관련된 단어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여름철 친구와 주말에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던 상황인 경우 검색어로 '상영영화'나 '워터파크' 등의 단어를 검색창이 열릴 시 바로 제공하는 식이다.
■이미지 전송·번역·한자 입력…편의 고려한 기능 다수 탑재
스마트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인공신경망 번역이 적용된 통번역 앱 '파파고'다. 키보드에 입력한 내용을 파파고 엔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동 번역해준다.
영어·중국어 간체·일본어까지만 지원해 타 번역 서비스에 비해 언어 범위가 다소 한정적이지만, 번역 앱을 통할 필요 없이 바로 번역을 제공하기에 메신저, 외국어 자료 검색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파파고 엔진이 고도화됨에 따라 스마트보드 내 번역 수준도 향상될 예정이다.
스마트보드는 그외 손가락으로 그림을 새로 그리거나 사진 위에 그려 전송할 수 있는 '그림판' 기능, 계좌번호, 주소 등을 전달할 때 유용한 '자주 쓰는 문구' 기능, 음성·한자 입력 기능, 이모지 추천 기능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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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스마트보드에 입력되는 데이터는 네이버 서버로 전송·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용자에 따라 개인화되는 추천어 순위도 스마트보드 앱 내에서만 계산된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스마트보드에 자사 AI 추천 시스템 '에어스' 등 AI 기반 기술을 계속 추가로 접목하면서 사용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키보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라며 "스마트보드는 비서처럼 '를 이해하는 키보드'로 성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