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팸 문자(SMS) 차단에 인공지능 기술을 투입한다. 기존 무료 부가서비스인 ‘스팸SMS차단’ 서비스는 다음달 말 종료키로 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스팸SMS차단은 오는 30일까지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한 달 뒤 7월30일 서비스를 중단한다.
스팸SMS차단 대신 무료 부가서비스인 ‘스팸필터링’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별로 순차적으로 통보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팸SMS차단과 스팸필터링이 같은 목적의 부가서비스지만 중복되는 기능이 있어서 하나의 서비스만 유지키로 한 것”이라며 “스팸필터링이 스팸SMS차단보다 더 많은 스팸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스팸SMS차단은 단순하게 060, 030 번호의 문자를 차단하는 방식인 반면 스팸필터링은 060, 030 번호 외에도 20개 국번을 차단 등록할 수 있다.
스팸 차단 범위가 넓고, 이용자가 직접 등록하는 번호 외에도 인공지능적 차단 방식을 더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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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더 많은 스팸 문자와 스미싱 문자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스팸으로 신고된 문자메시지의 문구를 분석해 데이터로 처리하고 여기에 머신러닝을 도입해 스팸으로 추정되는 문구 데이터를 더욱 늘리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