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애플-구글마켓 동시석권 언제쯤?

7시간만에 앱스토어 1위…구글마켓선 2위 랭크

디지털경제입력 :2017/06/22 11:12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정식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리니지M이 애플에 이어 구글 매출 1위까지 달성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M은 22일 오전 10시 현재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출시된 모바일 게임 기대작 대부분은 애플과 구글 마켓에서 동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해 12월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였다. 당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역시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석권하면서 기대작 성공 공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리니지M.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리니지M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혈맹(길드) 중심의 대규모 전투, 인챈트, 오픈월드 맵, 캐릭터 및 NPC 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 21일 0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직후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 혼잡,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리니지M 열풍은 이미 수치로 나타난 상태다. 애플 마켓 순위를 보면 리니지M은 무료 다운로드 1위,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시 7시간 만에 얻은 결과다.

구글에선 이날 오전 10시 기준 2위로 급등했다. 역시 출시 이틀만의 성적으론 두드러진 성과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오후나 다음날엔 1위 자리로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니지M이 출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은 린저(리니지 이용자)들과 아재(성인 남성 이용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이즈앱이 분석한 내용을 보면 리니지M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에 참여한 이용자 수는 97만여 명이었다. 사전 다운로드에 참여한 이용자 중 남성이 85%, 30대 남성이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시 첫날 게임을 즐긴 이용자의 수는 126만 명으로 했다.

업계 일각에선 리니지M의 일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적을 뛰어 넘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70~80억 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리니지M 플레이 장면.

시장의 관심은 리니지M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 장기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쏠려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전문가는 구글 매출 1위 달성은 무난하다고 내다봤다. 리니지M의 마켓 매출, 이용자 추정 수치 등을 반영하면 기존 인기작의 순위 패턴과 비슷할 수 있다는 것.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출시 첫날인 지난해 12월 14일 애플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출시 삼일째인 16일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차이는 애플은 실시간, 구글은 누적 매출을 순위에 반영해서다.

여기에 리니지M을 경험한 린저들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호평한 만큼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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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이 많은 분들이 예상한 것처럼 마켓을 점령했다. 애플에 이어 구글에서도 매출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라며 “이용자 수와 성별, 연령층 등을 보면 린저들이 리니지M에 대거 몰렸다. 리니지M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기록을 경신할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M의 초반 분위기만 보면 장기간 인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 2~3년 이상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선 혈맹 중심의 전투 활성화, 합리적인 이용자 간 거래 기능 등이 필수 조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