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 통신비와 품질은?

한국 통신비는 서비스 커버리지, 인터넷 속도 대비 저렴

방송/통신입력 :2017/06/20 10:25

“프랑스 지하철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어서 멋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스마트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어쩔 수 없이 보는 것이다.”

“미국은 도시만 벗어나면 LTE를 접속할 수 없다.”

“멕시코는 한국 통신비와 비슷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스마트폰으로) 크리스티안 검색하면 한국은 바로 뜬다, 멕시코는 90년대 한국 PC통신 시절 속도다.”

지난 19일 밤에 방송된 종합평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자들이 꺼낸 이야기다.

국내에서 통신비 절감 공약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오래 지낸 외국인들이 자국의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과 환경을 평가한 내용이라 유독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와 미국, 멕시코 외에 다른 나라 출신의 출연진들도 하나같이 한국의 이동통신은 서비스가 가능한 영역(커버리지)이 넓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통신 요금도 이같은 서비스 품질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를테면 캐나다의 경우 통화 500건, 데이터 1GB 요금제가 월 4만5천원 수준인데, 서비스 커버리지가 좁아 휴대폰을 들고 있어도 전화를 걸 수 없는 지역이 넓기 때문에 요금이 비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014년 기준 OECD 국가 통신비 비교를 예로 들었다.

OECD 회원국 34개국가의 월평균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량은 통화 300건, 데이터 1GB이고 평균 통신비는 약 4만2천원(37.79달러)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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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같은 기준에서 평균 3만1천원으로 34개 국가 평균보다 낮은 14위로 나왔다.

이와 관련, 일본인 출연자는 “(현지) 3대 통신사인 소프트뱅크 기준으로 데이터 1GB, 10분 미만 통화 300건 요금제가 월 4만9천원인데 기기값 들어가면 쉽게 10만원을 넘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