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제시

‘인포콤 2017’ 참가해 ‘올레드 사이니지’ 선보여…다양한 LCD 라인업도 전시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LG전자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인포콤 2017(InfoComm 2017)’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는 1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LG전자는 전시회에서 ▲올레드 사이니지 ▲스트레치 사이니지 ▲울트라 브라이트 비디오월 ▲투명 LED 필름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질과 디자인에서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군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가 없어 타 제품에 비해 두께가 얇고 빛샘 현상이 없다. 이 때문에 곡면 형태의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비교적 정확한 색을 구현한다.

LG전자는 두께가 4mm가 채 되지 않는 ‘올레드 월페이퍼 사이니지’, 다양한 설치 현장에 맞춤형으로 곡률을 적용할 수 있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투명 강화유리 앞뒤로 올레드 사이니지를 붙인 ‘올레드 인글라스(In-Glass) 사이니지’ 등 다양한 올레드 제품을 전시했다.

LG전자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인포콤 2017(InfoComm 2017)’에 참가해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사진=LG전자)

선명한 화질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CD 사이니지도 전시됐다. LCD의 한 종류인 IPS 디스플레이는 넓은 시야각을 갖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변화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58:9 화면비율의 ‘86 스트레치 사이니지’와 32:9 화면비율의 ‘88 스트레치 사이니지’는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공항, 지하철, 은행 등의 안내판, 매장의 디지털 광고판 등 한 번에 많은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

55인치 4대로 구성된 ‘울트라 브라이트 비디오월’은 이전 제품보다 3배 밝은 1,500니트(nit) 밝기를 내는 고휘도 제품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도 쇼윈도우 밖에서 사이니지에 적힌 정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투명한 필름에 LED(발광다이오드) 소자를 내장, 상점 유리문이나 창 등에 붙여 손쉽게 디지털 사이니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명 LED 필름’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두께가 0.8mm에 불과해 어느 유리에나 설치가 용이하다. 또 1,000니트(nit) 이상의 밝기를 낼 수 있단 게 특징이다.

LG전자 ID사업부장 권순황 부사장은 “올레드 사이니지, 스트레치 사이니지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