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최강자의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6가 구글 매출 4위로 급등하면서, 사업 역량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데스티니6가 14일 오전 기준 구글 게임 매출 1~4위를 휩쓸었다.
넷마블네오가 리니지2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약 반년 째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 달 매출 2천억 원, 이후 출시 삼개월 만에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계의 역사를 다시 쓴 화제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 세계관과 그래픽, 공성전 등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는 각각 서비스 4년, 3년차에 접어든 인기 장수 게임이다. 두 게임은 각각 캐주얼 보드와 RPG 장르를 대표하는 인기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세븐나이츠는 일본 구글 마켓에서도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데스티니6는 지난 7일에 출시된 따끈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만인 13일 구글과 애플 매출 톱10을 기록했다. 이후 이날 구글 매출 4위로 급등하면서 넷마블게임즈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데스티니6의 인기비결로는 기존 RPG의 재미요소와 캐릭터 간 상성 관계를 통한 전략성이 꼽힌다. 또 이 게임은 귀여움과 실사 느낌이 공존하는 SD캐릭터,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 다양한 콘셉트의 던전에서 수집의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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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매출 중상위권으로 밀려났던 모바일RPG 마블퓨처파이트도 업데이트 이후 구글 매출 10위를 기록했다. 구글 매출 톱10 기준으로 보면 넷마블게임즈의 비중은 50%에 이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사업력은 데스티니6로 다시 입증됐다”면서 “지켜봐야할 것은 리니지M, 다크어벤저3, 음양사 등 대작들이 출시된 이후다. 이 때 다시 한 번 넷마블게임즈의 사업 역량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