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1시간 보면 수명 22분 단축된다고?”

과학 유튜브 채널, TV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설명

과학입력 :2017/06/13 09:46

의자에 앉아 TV를 장시간 보거나,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계속 만지작 거리는 행동이 인체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 과학 전문 유튜브 채널 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 시리즈를 보거나, 게임기를 통해 최신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TV 앞에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뭔가의 영상을 즐기는 행위가 뇌와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유튜브 영상의 메시지다. (▶관련동영상 보기)

1967년에는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현재의 안전 기준보다 10만배나 높은 유해한 X선을 방출하는 TV가 판매됐다. 이런 TV가 아니라도 현대의 TV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는 사람의 눈에 큰 부담을 준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인간은 분당 18번 눈을 깜빡인다. 그러나 TV나 모니터 등을 보면 눈 깜박이는 횟수가 크게 감소해 눈이 피곤하거나 아프게 된다.

실내에서 장시간 보내는 것은 발달상의 문제도 일으킨다. 눈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게 되는 ‘근시’ 증상은 어린 시절 실내에서 장시간을 보낸 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이는 멀리 떨어진 풍경 등을 보지 않고 가까운 것에만 눈의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지만, 특정 과학자는 태양이 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TV를 보는 것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처럼 보이지만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앉아 있는 생활 양식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TV를 보지 않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지기도 했다. 단순히 독서, 보드게임을 하거나 집안 일을 하는 것이 더 많은 에너지 소비로 이어져 칼로리 연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취침 전 TV를 보며 휴식은 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수면 전 TV 시청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TV 시청은 수면 방해뿐 아니라 정자 수 감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20시간 이상 TV를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44% 정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TV 시청 시간과 당뇨병과 심장 질환의 위험 사이에 상관 관계가 있고, TV 앞에서 1시간을 보낼 때마다 수명이 22분씩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TV 시청 시간과 수명 간의 연관성은 인과 관계가 아닌 상관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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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소개된 연구 결과들의 공통점은 TV 시청은 운동 부족을 일으켜 몸을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궁극적으로 더 많은 운동을 하면 더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