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억 명을 돌파한 세계인구는 2050년이 되면 97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인구는 역사상 인구가 가장 많은 시대로, 인류 탄생부터 현재까지 세계 인구의 10배 이상이 태어났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만약 과거에 죽은 인간이 현재 모두 살아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몇 명이 생존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추측한 동영상이 공개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관련동영상 보기)
인류가 탄생한 것은 기원전 5만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5만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탄생한 인간의 총수는 1천82억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세계 인구가 75억 명이기 때문에 역사에서 인류의 7%가 현대에 살아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9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그래도 역사상 인류의 8.6% 수준에 불과하다.
누구나 쉽게 추측할 수 있겠지만 죽은 사람이 만약 살아나면 지구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 죽은 사람이 모두 살아난다고 가정하면 그 총수는 1천7억 명(1천82억-75억)이다.
지구상에는 곳곳에 인간이 살고 있지만, 만약 인간을 구룡채성 인구밀도(1㎢ 당 170만 명)로 1개 지역에 모은다면, 팔레스타인 정도의 공간에 세계 인구인 75억 명이 사는 것과 같다.
같은 인구밀도로 계산하면 1천7억 명의 인구는 오스트리아 정도의 공간이 있으면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룡채성보다 인구밀도가 작은 맨해튼의 인구밀도로 계산해도 1천7억 명의 거주 공간은 에콰도르와 같은 공간이 있으면 충분하다. 만약 죽은 사람이 모두 살아났다하더라도 살 곳이 없어 문제될 일은 없다는 뜻이다.
또 대부분의 역사에서 인간은 '짧은 평균 수명'과 '높은 사망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살아나는 인간의 대부분은 아주 젊은 사람이 될 것이다.
신석기 시대 말까지 인간의 평균 수명은 32세였다고 추측되고 있다.
신석기 시대를 지나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의 평균 수명은 26세였기 때문에, 평균 수명이 계속 오른 것은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28년이었으며, 고대 로마 사람들은 20~30세였다. 이는 당시 어린이의 대부분이 10세 미만에 사망한 것도 관련이 있다.
로마 제국 당시 10세까지 살아남은 아이들의 평균 수명은 극적으로 향상돼 최대 47.5세에 도달했다.
콜럼버스 이전 시대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25~30세였다.
산업 혁명 이전 가장 긴 평균 수명을 획득했던 중세 이슬람인의 경우는 평균 수명이 35세였다.
현재 세계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 나라는 시에라리온(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공화국)으로, 50.1세다. 반면 세계의 평균 수명은 71세다.
따라서 살아난 인간의 대다수는 어린이 또는 유아가 많을 것이며, 성인이더라도 대부분이 33 세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대에 태어나는 아이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51%, 여성이 49%를 차지한다.
아울러 1950년 당시 도시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의 비중이 29%라는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살아날 인간의 대부분은 세계의 농촌 지역에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 세계 죽은 사람이 살아나 인구 급증이 일어나면 글로벌 자원에 놀라운 부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글로벌 자원량에서 보면 지구 전체에 지원할 수 있는 인구는 100억 명 정도가 된다. 1천82억 명의 세계 인구를 지원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1082억 명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아시아 대륙보다 거대한 농지가 필요하다.
즉 역사상 인간이 모두 살아나 세계 인구가 1천82억 명이 된다면, 이중 90%는 2개월 이내에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
또한 글로벌 자원 쟁탈전에서 세계 전쟁이 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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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만약 어떤 이유로 과거에 죽은 모든 인류가 살아날 경우 1천82억 명으로 부풀어 오른 세계 인구는 2개월 이내에 100억 명 안팎으로 안정된다.
살아난 인간 중 2개월 후에도 생존해 있는 사람이 25억 명(100억-75억)이라고 하면,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인구는 2% 정도(1천7억의 25억)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