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MXM-스마일게이트 META...LOL에 '도전'

21일 동시 OBT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17/06/08 11:12    수정: 2017/06/08 14:54

새로운 PC 게임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에 도전장을 내민다. 액션 MMO 슈팅 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와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이하 META)가 그 주인공이다.

MXM과 마블아레나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콘텐츠로 무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게임은 오는 21일 북미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 각각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시작할 예정이다.

MOBA 장르로 보면 리그오브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신작은 없었던 상황. 하지만 출시를 앞둔 MXM과 마블아레나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을 게임 콘텐츠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엔씨소프트 올스타 게임 MXM, 21일 출사표

MXM는 엔씨소프트 내부 스튜디오에서 개발했으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는 자회사인 엔씨웨스트가 맡는다.

이 게임은 2종의 마스터를 선택해 빠른 액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신작이다.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통해 쉽고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뛰고 구르는 조작 방식을 통해 기존 게임과 다른 손맛을 강조했다.

21일 북미와 유럽 시장에 선 출시되는 MXM.

MXM의 핵심 콘텐츠는 태그(Tag)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2종의 마스터를 교대로 사용할 수 있다. 태그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리그오브레전드 등 기존 인기 MOBA와 다른 전략적인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MXM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주요 캐릭터 IP가 마스터(영웅)로 등장한다. 이 게임이 ‘엔씨 올스타 게임’으로 불리는 이유다.

MXM은 북미 유럽에 우선 진출하지만, 이르면 하반기 국내를 포함해 대만과 일본 동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은 북미 유럽 서비스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META 카드 꺼낸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마블엔터테인먼트가 협력해 개발한 META는 마블 유니버스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작품이다.

이용자는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라카 등 마블 영웅들을 선택, 실시간 대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영웅 구성과 거점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영웅들의 스킬 연계를 통한 한타 액션성도 느낄 수 있다.

PC MOBA 게임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Marvel End Time Arena)’.

게임 모드는 튜토리얼, 연습 전투, 인공지능(AI) 대전, 일반 대전, 영웅 체험으로 나뉜다. 적진과의 짧은 거리로 빠른 전투가 가능하고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해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맨해튼 맵과 정글을 활용한 침투 및 공성 전투병이 등장하는 와칸다 맵이 존재한다.

새로 오픈한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는 게임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마블 영웅들의 스킬과 특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게임 클라이언트를 미리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에픽게임즈, 파라곤 북미유럽 OBT 1년...국내 출시 준비 박차

OBT를 시작한지 약 1년 된 에픽게임즈의 삼인칭슈팅(TPS) MOBA 파라곤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파라곤은 게임 개발에 활용도가 높은 언리얼엔진으로 개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삼인칭 시점에서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MOBA 장르의 재미 요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3월부터 북미 유럽 이용자를 대상으로 파라곤의 OBT를 시작한 바 있다. 이 게임은 PC 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4(PS4)로 즐길 수 있게 개발된 상태다. PC와 PS4 이용자는 별도 제약 없이 같은 서버에서 대전을 진행할 수 있다

삼인칭 MOBA 파라곤의 플레이 장면.

이 게임은 OBT 시작 이후 약 1년만인 지난 2월 북미유럽 이용자 570만 명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의 질을 높인 업데이트 등을 꾸준히 진행한 것이 이용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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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코리아 측은 파라곤의 국내 서비스를 위해 인력 충원에 나선 상태다. 국내 출시는 연내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게임이 리그오브레전드와 도타2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며 “그러나 최근 출시일이 확정된 MXM과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의 경우 유명 캐릭터 IP를 담아냈다는 점에선 기존작과는 다른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