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제품 사용자인 ‘그린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그린슈머는 자연을 뜻하는 초록색(Gree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산업계가 주목하는 소비층 중 하나다.
가전 업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그린슈머 공략에 나섰다.
■에너지 효율·공기 청정도 다 잡았다…'위니아 에어컨'
올해는 유난히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예년보다 1~2개월 이른 시점부터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냉방비에 대한 부담도 크다. 대유위니아의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국내 최초로 바람 온도 조절 기능을 탑재,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사용 환경에 따라 4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바람온도 선택에 따라 전기료를 최대 84%까지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같은 에너지 효율은 초절전 인버터 냉방 기술을 적용해 구현했다. 바람이 분출되는 2~3개 토출구는 사용자 선택에 따라 개별 작동할 수 있어 전기료 부담을 줄인다.
또 초미세먼지, 생활가스, 유해물질을 없애주는 필터들을 적용했으며 청정도를 표시해주는 ‘스마트 청정라이트’를 통해 실내 공기 상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냉방, 롱바람 등 강력한 직진 바람을 넓은 실내 전체에 빠르게 내보내는 냉방 기능도 탑재됐다. 쿨샤워 기능은 바람을 상하 방향으로 찬 바람이 사용자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최근 가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환경보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이나 전기료 절약 기능을 갖춘 제품을 통해 가전 제품 사용에 있어서도 친환경적 소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개 세탁기로 에너지·물 동시 절약…삼성 '플렉스워시'
삼성전자 세탁기 '플렉스워시'는 상부의 3.5kg 전자동 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일체형으로 설계했다. 세탁물의 종류와 양에 맞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작동 가능해 다양한 소재와 색상에 따라 여러 번 나눠 세탁해야 하는 분리·동시세탁에 대한 고민을 해결, 시간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제품은 올해 초 미국 환경청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에너지스타는 미국 환경청의 인증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평가해 사용자가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게 한다. 허리와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세탁물을 쉽게 넣고 꺼낼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적용됐다.
플렉스워시의 주요 기능은 ▲세제 없이 물만으로도 세탁통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무세제 통세척' ▲미세한 세제 버블이 옷감 사이사이 미리 흡수되어 찌든 때를 충분히 불려주는 '버블 & 버블 불림' ▲강력한 물살로 구석구석 남김없이 씻어내는 '초강력 워터샷'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렉스워시는 이전에 없던 분리·동시세탁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 완벽한 올인원 세탁기다"며 "공식 기관의 인증 프로그램에 새로운 기준까지 제시하며 글로벌 입지를 더욱 높이게 됐다"고 전했다.
■에너지 효율·성능·디자인까지…'LG 디오스 냉장고'
LG전자의 '인버터리니어컴프레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냉장고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인버터리니어컴프레서는 냉장고의 심장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리니어 컴프레서(모터 자체가 직선 운동을 해 냉매를 압축·순환하는 장치)'에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변환 가능한 '인버터' 기술이 더해졌다. 기존 일반 컴프레서 대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소음이 적다.
LG전자는 올해 선보인 '2017년형 LG 디오스 냉장고'에 인버터리니어컴프레서를 탑재했으며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로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얼음정수기냉장고는 냉장고와 정수기를 따로 높을 필요가 없어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냉동실을 열지 않아도 시원한 얼음을 바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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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디자인을 적용한 825리터 용량의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는 도어 핸들 등 외관 디자인을 기존 상냉장·하냉동 디오스 냉장고와 통일시켜 LG 디오스만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이 제품은 보관식품에 따라 적정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프레시 밸런스(Fresh Balancer)’ 기능을 야채실에 탑재해 사용자가 신선식품을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버터리니어컴프레서 냉장고는 뛰어난 온도 유지, 고효율, 저소음 등의 이유로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서 소비자 매거진, 유통 채널 등이 꼽은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부터 해외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인버터 방식의 컴프레서와 모터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