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훈련키트, 크라우드펀딩서 목표금 3배 모여

인터넷입력 :2017/05/30 11:11

손경호 기자

일반인들이 고가의 마네킹 실습도구 없이도 심폐소생술 훈련을 해볼 수 있게 돕는 가정용 훈련키트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금인 300만원보다 보다 3배가 넘는 1천4만5천원 투자금이 몰렸다.

30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 따르면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아이엠랩이 개발한 가정용 심폐소생술 훈련키트 '씨피알큐브(cprCUBE)'에 이 같은 관심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특정 아이디어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 등에 십시일반 투자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거나 관련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씨피알큐브는 누구나 심폐소생술의 핵심요소인 가슴압박(Hands-only CPR)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차세대 훈련 키트다. 작고 가벼워 어디서든 간편하게 응급처치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정용 심폐소생술 훈련키트 씨피알큐브에 목표금 대비 3배가 넘는 투자금이 모였다.

이 훈련키트는 실제 사람의 흉부와 유사한 압박 경험을 주는 공학 설계로 국내외 기술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가슴압박이 이루어지는 상부와 신호를 처리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주는 하부로 구성됐다. 상부 스폰지는 건강한 심장의 색상과 유사한 붉은색으로 사용자가 실제 사람의 가슴을 누르듯이 압박 할 수 있다. 하부는 상부에서 이루어지는 동작의 신호를 받아 소리, LED 불빛, 진동 등으로 피드백을 전달한다. 이는 기존 훈련용 마네킹 등과 비교해 훈련생들에게 높은 정확도를 요구해 정교한 훈련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이중의 교수는 "씨피알큐브의 피드백 기능이 남녀노소 모두가 심폐소생술 훈련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해 거부감이나 진입장벽을 낮춘다"고 평가했다.

권예람 아이엠랩 대표는 "일반인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쉽고 정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의 핵심 피드백만 담은 씨피알큐브를 개발했고, 펀딩 과정을 통해 제품의 실제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펀딩 이후 씨피알큐브를 초등학교, 안전교육기관, 전국 적십자사 등에 납품할 예정이며, 해외 교육 기관에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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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알큐브는 지난 2014년 다양한 저가 마네킹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CPR 피드백 장비인 '하티센스(Heartisense)'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꾸준히 성장해 온 아이엠랩의 두번째 제품이다. 아이엠랩은 응급의료 교육 분야에서 꾸준한 제품 개발 및 보급 활동을 통해, 전국 적십자사, 대한심폐소생협회, 다수 대학병원 등에 납품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씨피알큐브에 대한 크라우드펀딩은 6월4일까지 와디즈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