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는 선글라스-마우스 대체 키보드, 크라우드펀딩 나서

와디즈, 이달 중순부터 진행

인터넷입력 :2017/02/10 12:41

손경호 기자

이어폰 없이도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수 있는 선글라스 '정글팬써'와 키보드 전체를 대형터치패드로 전환해 마우스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복합 키보드 '모키보'가 와디즈를 통해 리워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리워드 크라우드펀딩은 중간 유통단계 없이 아이디어 상품이 실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투자하고, 보상으로 해당 제품을 받는 펀딩 방식으로 미국 킥스타터, 인디고고 등이 대표적이다.

와디즈는 정글팬써, 모키보에 대한 리워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기 전에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리워드 크라우드펀딩은 펀딩을 개설한 개인이나 기업 등 메이커와 투자자(서포터)가 직접 소통하며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커들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제품을 소개하고 펀딩을 받으면서 소비자 반응을 살필 수 있고, 주문한 만큼만 제작하면되기 때문에 투자 대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가장 먼저 할인된 가격에 특별한 제품을 만나보게 된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골전도 방식으로 음악을 듣거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선글라스 정글팬써.

정글팬써는 이어폰 없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골전도 방식으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이미 킥스타터에서 약 30억원 규모 펀딩을 유치한데 이어 국내서는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준비 중이다.

모키보는 휴대용 키보드의 자판을 대형 터치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다. 마우스를 갖고 다니거나 키보드 아래 위치한 작은 터치패드를 쓰는 대신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확대/축소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키보는 10일 오후 3시부터 리워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모키보 제조사인 이노프레소라는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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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전체를 대형 터치패드로 변환해 마우스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모키보.

현재 이들 제품에 대한 누적사전예약자는 1천명을 넘었다.

와디즈 비즈니스실 윤성욱 이사는 "와디즈는 리워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업들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재고가 없는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고, 투자자에게는 신제품을 먼저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글팬써와 모키보 프로젝트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력을 갖춘 제품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