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4일 개막한 2017 월드IT쇼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LG전자는 특히 단말기와 결제기 등을 준비해 LG페이 서비스 체험 공간을 만들었다. LG페이 앱은 화려한 UI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심플한 느낌이 강하다.
삼성페이의 경우, 결제 이전 카드 모습이 세로로 길게 나오지만, LG페이는 카드 화면이 가로로 등장한다.
앱 아래쪽에 멤버십 관련 서비스가 동시 다발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LG페이의 경우, 카드 사용자 인증시 비밀번호 여섯자리와 지문을 요구한다. 해당 절차를 거친 후 30초 이내에 LG페이가 탑재된 G6를 결제 단말기 측면에 대면 곧바로 결제가 완료된다.
직접 써본 결과, LG페이에서는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는 대신, 직접 지문으로 인증하는 것이 편하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앱 오른쪽 상단 버튼을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카드 이미지를 누르고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을 요구하는 것이 더 편해 보인다.
만일 30초 내에 G6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LG전자는 LG페이 앱 내에 +20초 버튼을 생성했다. 30초 제한 시간 때문에 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LG페이는 별도로 “결제가 완료됐습니다” 또는 “1천원 결제가 완료됐습니다” 같은 메시지를 띄우지 않는다. 대신, LG페이 명의의 전화번호가 별도 문자메시지로 결제 현황에 대해 문자메시지로 보낸다.
LG페이가 가장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술은 바로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WMC' 방식이다. ’무선 마그네틱 커뮤니케이션(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이라는 뜻의 WMC 방식은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별도의 지체 없이 모바일 카드 결제를 진행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바일 결제를 하다 보면, 외부 해킹 공격에 대한 개인 정보 침해 우려도 생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LG페이 앱을 실행할 때 지문인증을 거칠 뿐만 아니라, 매번 결제할 때마다 새로운 가상 카드번호를 발생시켜 카드번호 유출을 방지해 안전 장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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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비스되는 LG페이는 서비스 초기에 신한, KB, BC, 롯데 등 4개 카드사 고객에게만 서비스된다. 이후 9월에는 모든 카드사 고객이 쓸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 LG전자의 계획이다.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LG페이가 적용될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LG페이 첫 선" 직접 써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