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디캠프(D.CAMP)가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홍콩 진출을 돕기 위한 행사를 홍콩 현지에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디캠프는 전날 오후 홍콩 사이버포트 및 넥스체인지, 한국 데일리금융그룹과 함께 ‘핀테크 O2O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해 한국 핀테크 산업 현황을 알리고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6개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이 참가했고 투자자 등 150여명이 방청석을 가득 메웠다.
행사 주최자인 사이버포트는 ‘홍콩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산업단지로, 핀테크 스타트업 200개를 포함해 약 900개 스타트업을 보육하고 있다. 넥스체인지는 금융권 종사자들을 위한 소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핀테크 미디어다.
행사는 기조연설, 유망 스타트업 소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변화에 관해, 홍병철 레드헤링 대표는 한국 핀테크 산업 현황에 관해,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 센터장은 센터의 역할에 관해 발표했다.
이어 디캠프와 데일리금융그룹이 선발한 6개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사의 비즈니스 현황을 설명하고 청중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행사에 참가한 6개 핀테크 스타트업은 ▲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스타트업인 스마트포캐스트 ▲ 통합 보험관리 ‘보맵' 서비스를 하는 레드벨벳벤처스 ▲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하는 딥로그 ▲ 주식형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뉴지스탁 ▲머신러닝 빅데이터 스타트업 솔리드웨어 ▲ 국내 최대 핀테크 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 등이다.
6개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들의 발표에 이어 ‘인공지능과 로봇, 핀테크의 미래'란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강모 딥로그 대표, 김재범 스마트포캐스트 이사, 엄수원 솔리드웨어 대표, 데일리금융그룹 김민호 이사가 참가해 인공지능이 가져올 금융산업의 변화, 인공지능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얘기했다.
디캠프와 데일리금융그룹이 구성한 한국 핀테크 대표단은 17일부터 19일까지 ‘핀테크 O2O’ 참가 외에도 벡터, 클릭벤처스 등 홍콩 벤처투자사와 수퍼차저, 액센추어 등 액셀러레이터(성장지원기업)를 방문해 각사의 핀테크 서비스를 소개했다.
류준우 레드벨벳 대표는 “홍콩의 투자자, 보험사 관계자 등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홍콩을 교두보로 중국과 동남아까지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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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스마트포캐스트 이사는 “홍콩을 해외 진출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고 했고, 김강모 딥로그 대표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이버포트와 넥스체인지는 디캠프와 데일리금융그룹 후원으로 지난 3월 디캠프에서 ‘핀테크 O2O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홍콩 진출을 돕는 일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