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핀테크 규제프리존 도입을 주저하는 동안 영국은 핀테크 육성지역을 런던에 이어 중-북부로 확대하며 규제를 풀어주고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영국 금융감독원(FCA)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글래스고와 잉글랜드 북부지역 리즈-맨체스터의 핀테크 단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CA는 다음달부터 스코틀랜드 지역 에딘버러-글래스고, 잉글랜드 북부지역 리즈-맨체스터에 혁신팀 인력을 정기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FCA 크리스토퍼 울라드는 비즈니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런던에서 했던 것처럼 이 지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CA는 지난 2015년 런던 내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들을 지원하며 규제 적용을 유예하는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또 혁신을 위해 경쟁을 촉진한다는 내용의 ‘혁신계획(Innovate initiative)’이란 프로젝트를 수행해 스타트업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FCA는 2차 샌드박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두 번째 ‘샌드박스’ 프로그램도 마련해 여기에 참여할 총 31개 업체를 선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77개 업체가 지원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에는 총 24개 업체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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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드는 “우리는 혁신자들이 시장에 들어와서 시작하고 더 빨리 성장하도록 힘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며 “런던 프로그램을 영국의 두 지역에 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핀테크 산업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 아래 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으로 커졌다. 전문매체 테크벌리오가 영국 재무부 발표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핀테크 산업은 영국 경제 규모를 66억파운드(9조원)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