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향후 2~3년 이내에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들을 기본화시킬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웅준 현대자동차 ADAS 개발1실장(이사)은 18일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토크콘서트’에서 “현대차에서 개발한 ADAS 사양은 안전 중심 철학으로 가기 위해 제네시스급 차량에 우선적으로 적용됐었다”며 “향후 2년 또는 3년내에 모닝 등의 저가 차량 고객들도 ADAS 사양을 기본으로 쓸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DAS 사양을 쉽게 풀이하면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스티어링 휠에 일정 시간 손을 떼도 주행이 가능한 LKAS(차선유지보조시스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에 발을 대지 않아도 자동 차간 조절이 가능한 ASCC(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다.
현대차에서는 현재 이같은 사양을 ‘스마트 센스’ 옵션 사양 패키지로 적용시켰다. 차급이나 사양에 따라 이 패키지 평균 옵션 가격은 160만원이다. 카메라, 라이다 등 각종 센서가 부가적으로 탑재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가격 지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장웅준 이사는 이날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 탑재 예정 범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비게이션 GPS와 각종 센서가 연결된 HDA는 고속도로 주행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ASCC와 LKAS에 비해 차선 중앙유지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양은 제네시스 EQ900, G80 등에 탑재됐으며, 오는 23일 출시되는 기아차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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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사는 “EQ900에 우선적으로 탑재된 HDA의 반응이 좋아 이후 G80에도 HDA가 적용됐다”며 “HDA는 앞으로 쏘나타, 싼타페 등급의 차량에 수평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생인 장 이사는 지난 2월 6일 현대차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최연소 신임 임원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젊은 인재를 임원급으로 승격시켜 보다 나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