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00만 가입자를 넘어선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를 위해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KT는 19일부터 올레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하이퍼 가상현실(VR) 서비스 ‘TV쏙’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를 위해 들어간 KT의 소위 ‘기술’이다.
TV쏙은 IPTV와 스마트폰을 매개로 8세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양방향 놀이학습 서비스인데, 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 속으로 들어가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놀이가 가능하다.
KT는 이 같은 키즈 콘텐츠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가인터넷이나 기가 지니 가입자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아이가 영상 속으로 들어가는 가상 출연 기술이 적용됐는데 기상캐스터가 고가의 특수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 합성기술로 날씨를 설명하는 것과 유사하다”며 “다만 TV쏙은 고가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IPTV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4~6세는 사회성이 확장되는 시기인데 TV쏙을 통해 신체발달과 인지확장, 감성발달에 효과를 줄 수 있다”며 “최근 300만 가입자를 넘긴 기가인터넷 확산에 킬러 콘텐츠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IPTV의 키즈 서비스가 킬러 콘텐츠 역할을 해왔다는 점과 TV쏙 서비스가 전문가들로부터 영?유아 교육 솔루션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어 출발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김민석 유아콘텐츠 전문가는 “기존 키즈 콘텐츠가 보고 따라하는 것이었다면 TV쏙은 함께 춤추고 교감하는 방식”이라며 “TV를 통해 실감나는 가상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고 창의력 발달과 감성,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도록 구성됐다”고 말했다.
아동행동발달 전문가인 손정선 박사는 “TV 시청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영?유아들에게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TV쏙은 상상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성취감, 창의력 등을 높일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아이코닉스의 뽀로로,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등 글로벌 키즈 콘텐츠 사업자들과 손을 잡고 현재 30편의 콘텐츠를 오는 6월까지 80편 이상의 하이퍼 VR 콘텐츠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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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본부장은 “올해까지 TV쏙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고 제작사들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는 유료화 계획에 있다”며 “영?유아 놀이학습 서비스에서 확장해 교재나 커머스 등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가 UHD tv의 ‘올레 tv 라이브’ 가입자는 19일부터 TV쏙 서비스 무료체험이 가능하고,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이용자는 오는 7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또 2015년 11월 이전 올레 tv 가입자는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