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 스마트폰 연결하면 우리집도 ‘키즈파크’

KT, 하이퍼 VR ‘TV쏙’ 출시…IPTV 가상현실 양방향 놀이학습

방송/통신입력 :2017/05/18 10:00    수정: 2017/05/18 10:03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KT가 어린이 동요에 담긴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IPTV와 스마트폰 기반에서 이용자가 영상 속으로 들어가 직접 출연이 가능한 ‘하이퍼 VR 서비스’를 선보인 것.

KT(대표 황창규)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레 tv를 통해 하이퍼 가상현실(VR) 기술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TV쏙’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IPTV에서 하이퍼 VR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부터 올레 tv를 통해 상용화되는 TV쏙은 어린이가 IPTV와 스마트폰을 매개로 보다 현실감 넘치는 가상현실을 제공하는 양방향 놀이학습 서비스다. 미취학 아동의 신체와 감성 발달을 위한 세 가지 서비스가 핵심이다.

TV쏙 서비스는 특허를 받은 KT의 ‘실시간 객체 추출 및 합성’ 기술을 이용해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 속으로 들어가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아울러, 거실을 배경으로 한 TV 화면 속에서 뽀로로, 핑크퐁,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들이 돌아다녀 거실에서 뛰노는 아이와 캐릭터가 같은 화면에서 보이기 때문에 아이와 캐릭터가 실제로 같이 노는 것과 같은 환상을 선사한다.

또 놀이공원의 거울나라를 방문한 것과 같이 TV 화면 속 아이의 모습이 데칼코마니 형태로 연출된다. 이 서비스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부모 세대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체험을 선사한다.

KT는 향후 양질의 영?유아 콘텐츠를 하이퍼 VR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아이코닉스(뽀로로), 스마트스터디(핑크퐁) 등 글로벌 키즈 콘텐츠 공급자들과 손을 잡고, 80편 이상의 하이퍼 VR 콘텐츠를 선보인다.

KT는 몰입도 높은 TV쏙 서비스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영?유아 교육 솔루션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가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노래, 율동, 체조 등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양치, 배변과 같은 생활습관을 들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아동행동발달 전문가 손정선 박사는 “TV 시청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영?유아들에게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TV쏙은 상상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성취감, 창의력 등을 높일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V쏙 서비스는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WiFi)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V쏙 앱을 설치, 실행한 후 올레 tv 채널 999번이나 키즈 메뉴로 이동해 TV쏙 서비스를 실행하면 된다. 실행 후에는 스마트폰을 TV 근처에 놓아도 되고, 들고서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촬영해도 된다.

TV쏙 서비스는 기가 UHD tv 가입자 중 ‘올레 tv 라이브’를 이용하고 있다면 19일부터 무료체험 기간 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이용자는 오는 7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2015년 11월 이전 가입한 올레 tv 이용자는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보다 빨리 TV쏙을 이용하고 싶다면 KT 고객센터에서 기가 UHD tv 가입 후 최신형 셋톱박스로 교체하면 된다.

관련기사

KT는 TV쏙 출시를 기념해 ‘올레 tv 키즈 댄싱스타 선발대회’를 실시한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이 대회는 올레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TV쏙을 즐기고 있는 아이의 영상을 올리고, SNS로 공유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는 올레 tv 쿠폰 1만원권을 증정하고, 투표를 통해 1등으로 선발된 어린이는 올레 tv 키즈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TV쏙 서비스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TV쏙을 바탕으로 콘텐츠가 다채롭게 소비되는 미디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