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텐서플로 라이트'를 공개했다.
데이브 버크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7’를 통해 텐서플로 라이트를 소개했다.
텐서플로 라이트는 구글이 지난 2015년 오픈소스로 공개한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텐서플로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버전이다. 개발자들은 텐서플로 라이트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딥러닝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구글은 텐서플로 라이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올해 말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도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텐서플로 라이트 발표에 대해 "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작동되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출시고 있는 만큼, 보다 빠르고 가벼운 전용 프레임워크 사용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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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모델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면,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페이스북 역시 지난해 모바일 기기에서 딥러닝 모델을 운영하는 데 최적화된 머신러닝 라이브러리 카페투고(Caffe2GO)를 발표한 바 있다.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구글은 텐서플로 라이트가 새로운 장치에서 음성 처리, 이미지 검색, 증강 현실 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