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안드로이드 인스턴트 앱’을 출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막된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7'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인스턴트 앱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작년 구글 I/O에서 처음 소개된 적이 있는 인스턴트 앱은 다운로드 없이도 쓸 수 있는 앱이다. 모바일 앱을 사용하려면 우선 앱을 설치해야 하지만, 인스턴트 앱은 다운로드 없이 곧바로 실행할 수 있다. 물론, 완전한 앱의 기능이 지원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기능만을 제공하는 형태로 일종의 라이트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인스턴트 앱은 모바일 기기의 공간을 절약해 주며, 모바일 웹에 비해 시각적으로 풍부하고 더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구글 플레이스토어 검색결과에 포함돼 사용자가 손쉽게 검색해서 찾을 수 있으며, 사용자 홈 화면에 아이콘을 저장할 수도 있다. 또, 사용자가 사용한 최근 앱 목록에도 표시된다. 인스턴트 앱은 구형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작동될 예정이다.
물론, 모든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한계는 있다. 하지만 인앱 구매 형태로, 인스턴트 앱 안에 전체 앱을 다운 받도록 프로모션 할 수 있다.
지난 1월 구글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인스턴트 앱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으며, 인스턴트 앱 서비스를 위해 버즈피드, B&H포토비디오, 미디엄, 호텔투나잇, 점퍼, 디즈니 등의 파트너사와 협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관련기사
- 랜섬웨어, 왜 안드로이드엔 없을까2017.05.18
- 구글 어시스턴트, iOS 앱 나온다2017.05.18
- ‘구글 I/O 2017’ 어떤 기술이 공개될까2017.05.18
- 구글, 안드로이드O부터 업데이트 속도 올린다2017.05.18
이번 구글 I/O 행사에서 구글은 버즈피드, 뉴욕타임스, 온라인 쇼핑몰 제트 등과 협력해서 개발한 인스턴트 앱을 공개했다. 씨넷은 뉴욕타임스의 크로스워드 퍼즐은 인스턴트 앱의 완벽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이번 구글의 인스턴트 앱 소프트웨어개발킷(SDK) 공개로 향후 더 많은 인스턴트 앱을 만나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