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덕에 지난 4월 한달간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크게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한달 간 ICT 수출은 155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우리나라의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동안 연속 증가하는 호재를 맞았다.
4월 ICT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1% 올라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또 반도체는 2개월 연속 70억달러 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산업부는 삼성 갤럭시S8과 LG G6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메모리 탑재용량 확대와 낸드 플래시 단가 상승 등 호조세가 지속돼 2개월 연속 70억달러 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및 OLED 수요 확대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오른 22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휴대폰에서는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및 전년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줄어든 18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올해 4월 휴대폰 수출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세가 완화됐다고 밝혔다. 신규 전략폰 출시가 많았기 때문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등 보조 기억장치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0% 오른 6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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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수출에서는 중국(75억1천만 달러, 19.3%↑), 베트남(21억8천만 달러, 70.5%↑), 미국(16억5천만 달러, 3.9%↑), EU(8억5천만 달러, 7.6%↑) 등 주요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ICT 수입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78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ICT수지는 76억8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