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상품에 한해 배송을 외부에 위탁하기로 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7월부터 배송 작업의 일부를 외부에 맡기기로 했다.
특히 생수 상품의 경우 올 여름부터 위탁 방식 배송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맨들의 배송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로켓배송을 통한 자체 배송 품질은 더 강화한다는 게 쿠팡의 계획이다.
쿠팡은 또 일부 논란이 됐던 인센티브 제도를 수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기로 했으며 현재 쿠팡맨 9명을 본사로 출근시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된 안을 기반으로 6월 급여부터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이와 함께 인센티브와 별개인 'SR(Safety Reward) 수당'에 대해서도 재논의하기로 했다. SR 수당은 매달 특별한 사고 등이 없으면 고정적으로 지급하던 40만원 상당의 수당이다. 쿠팡은 최근 이 수당을 상대평가로 변경해 차등 지급하기로 했으나 내부 반발이 일자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관련기사
- 쿠팡, 유아동 도서 구매 시 캐시 적립2017.05.17
- 계속되는 '짝퉁' 피해…오픈마켓 정책은?2017.05.17
- 쿠팡, 해외 직구상품 3일 내 배송2017.05.17
- 티몬의 복잡한 리빙소셜코리아 합병…왜?2017.05.17
출근·배송 등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기존과 같이 정상 지급하겠다는 게 논의 방향의 핵심이다.
한편 쿠팡 관계자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쿠팡맨의 파업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