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서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증언할 핵심 인물들이 오늘(17일) 법정에 선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14차 공판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일컬어지는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에게 박 전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서를 전달하는 등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사이에서 연락책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재판에는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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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였을 당시 승마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 상무는 지난 2015년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가 있었던 직후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협회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과 변호인단은 정 전 비서관과 이 상무에게 정 씨에 대한 승마 지원 제공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 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