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구글, 어린이 전용 앱 ‘유튜브 키즈’ 출시

어린이 맞춤형 디자인…부모 안심 환경설정 제공

인터넷입력 :2017/05/16 11:57

유튜브가 어린이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를 16일 국내에 출시했다.

유튜브 키즈는 자녀와 부모를 모두 고려한 기능을 고루 갖춘 동영상 앱으로 어린이에게 최적화된 동영상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방대한 양의 전 세계 어린이용 콘텐츠를 보유한 유튜브를 바탕으로 유튜브 키즈에서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는 동영상을 발견하고 시청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무한한 호기심을 채우는 것은 물론 영어,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밝고 재미있는 디자인

어린이에 맞게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유튜브 키즈는 큰 이미지와 눈에 띄는 아이콘을 사용해 아이들이 작은 손가락으로도 빠르고 간편하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음성 검색도 가능해 아직 글을 쓰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도 관심 있는 동영상을 목소리로 쉽게 찾아 재생할 수 있다.

■어린이 위한 다양한 콘텐츠

유튜브 키즈 앱의 콘텐츠는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콩순이의 율동교실에서 동요와 율동을 따라하며 부모와 아이가 신체적 교감을 나눌 수도 있다.

또 미국에서 인기 있는 교육용 채널 마더 구스 클럽이나 아이들에게 친숙한 국내 인기 콘텐츠 뽀로로 영어동요, 핑크퐁에서 캐릭터와 함께 영어동화를 읽거나 장난감 놀이를 하며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도 있다.

아울러 EBS키즈의 한글이 야호에서 한글 철자를 배우거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채널에서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채울 수도 있다.

해당 콘텐츠들은 일반 유튜브에서도 동일하게 시청할 수 있다.

■부모에게 더 많은 권한 부여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동영상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영유아와, 입학 후 어린이로 구분해 자녀의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검색 설정'을 통해 아이가 검색을 하는 것을 허용할지 앱에서 보여지는 일부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하는 등 부모가 아이에게 맞는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암호를 입력해야만 앱 설정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며 로그인을 해 특정 동영상과 채널을 자녀가 시청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도 있다.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온라인에서 자녀를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이 각자 가족의 상황에 맞춰 시청 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제공한다. 유튜브 키즈가 더할 나위 없는 놀이 및 교육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유튜브 키즈 출시를 계기로 아이코닉스, 스마트스터디, 캐리소프트, 브라운TV, 로이비주얼 등 인기 어린이용 콘텐츠 제작사는 250편 이상의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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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스는 AR로 펼쳐지는 '내 손안에 뽀로로'를, 캐리소프트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과학실험'을 주제로 첫 포문을 연다.

한편 유튜브 키즈는 크롬캐스트를 사용해 TV의 큰 화면으로도 재생이 가능하며, 조만간 안드로이드 TV, 스마트 TV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