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재환 기자)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진단 전문기업 쎄미시스코가 세종시 미래산업단지 내 국내 첫 전기차 양산공장을 11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전문 생산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쎄미시스코는 지난해 10월 세종시 미래산업단지 내 약 5천800평 규모 전기차 생산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총 150억원을 투자해 공장 건설을 마쳤다.
쎄미시스코는 세종 공장에서 역삼륜 초소형 마이크로 전기차 R3와 4륜 농업용 운반 전기차를 U4를 만들 예정이다. 연간 3천~4천대 가량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경형 전기차 D2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예정이다.
역삼륜 R3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인증까지 마친 상태다.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보조금 자격 절차를 받으면 해당 차량은 내달 또는 7월부터 본격 판매가 가능하다. D2는 현재 인증 진행중이다.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판매가격은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와는 차별화될 수 있도록 책정할 것”리며 “실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초소형 전기차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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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는 지난 3월 제주시에 ‘스마트 EV' 직영 전시장 1호점을 열고 예약 판매를 실시했다. ’스마트 EV‘는 쎄미시스코 생산 전기차의 브랜드다. 쎄미시스코는 11일 공장 준공식과 동시에 ’스마트 EV' 전시장 2호점을 세종에 열고 내년 초에는 서울에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세종공장 준공식은 당사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의 미래에도 매우 의미 깊은 자리”라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주역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서 힘차게 발돋움 하겠다”며 “앞으로 세종공장을 통해 전기차 시장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