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새로 내놓은 카카오톡 주문하기, 장보기와 함께 기존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택시 등 모빌리티 분야 서비스 이용자들과 거래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가 11일 진행한 2017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장보기 서비스에 대한 핵심성과지표(KPI)를 묻는 질문에 대해 "주문하기와 장보기는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서비스 지표를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모두 잘 성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CFO는 "내부에서 공유하는 KPI를 외부에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주문하기는 주간 방문자 20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장보기는 카카오톡의 사회관계망서비스가 반영된 기능과 함께 장보기, 레시피 콘텐츠를 활용해 쇼핑할 수 있는 부분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와 당초 부합한대로 거래액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분야 서비스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이 성장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택시에 5천억원을 투자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최 CFO는 "현재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고, 사업 측면으로도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4월 말 기준 카카오택시 앱 가입자 수는 260만명으로 2월 대비 40만명 증가했으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최 CFO는 "iOS 버전 카카오드라이버 앱을 출시한 이후 기사 수가 대폭 증가해 4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9만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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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험 등 소정의 심사를 통해 업무 수행이 가능한 기사 수는 7만8천명이고, 이용자와 기사 증가는 지표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를 이끌었다"며 "성수기였던 4분기와 비교했을 때 총 택시 콜 수는 11% 증가했고, 총 결제액은 25%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총 운행완료 콜 수가 30%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 만족도 역시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빌리티 분야 서비스의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추후 결정된 사항이 있을 경우 시장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