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KT진영의 유료방송가입자 점유율이 30.18%로 합산규제 상한선을 3.15%p 남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의 2016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은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적용된다. 합산규제란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는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1/3을 초과하지 못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이다.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천962만2천754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 대비 89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 577만7천175명(19.50%), CJ헬로비전 390만8천595명(13.20%), SK브로드밴드 388만739명(13.10%), 티브로드 325만6천897명(11.00%), KT스카이라이프 316만4천174명(10.68%) 순으로 집계됐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6만명(+0.33%p) 증가한 894만1천349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30.18%)이 상한선(33.33%)을 초과하지 않았다.
매체별로는 종합유선방송 1천386만4천821명(46.80%), IPTV 1천259만3천760명(42.52%), 위성방송 316만4천174명(10.68%) 순으로 나타났으며, IPTV 가입자 74만명(1.2%p↑) 증가가 두드러졌다.
다만, 지난 반기 대비 IPTV 가입자 상승폭은 다소 감소했으며, 종합유선방송 가입자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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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202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93만명, KT스카이라이프 109만명으로 나누어 산정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