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예정인 테슬라 준중형 SUV ‘모델 Y’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모델이 현재 판매중인 ‘모델 X'의 축소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국 클린테크니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이번 국내 황금연휴 기간동안 모델 Y 출시 계획에 대한 테슬라의 움직임을 집중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회사 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모델 Y를 오는 2019년 말 또는 2020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모델 Y는 모델 3와 다른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생산 예정인 준중형급 세단형 모델 3와 전혀 다른 형태로 제작하겠다는 뜻이다.
모델 Y는 한 때 테슬라의 미스테리한 존재로 여겨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10월 한 트위터 이용자와의 대화 중 모델 Y의 존재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그는 모델 X 이후 출시될 차량에 팰콘 윙 도어(차량 뒷좌석 승객 문이 날갯짓 하듯이 열고 닫히는 방식)가 탑재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델 3나 모델 Y 중 하나에 적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트윗은 작성된 지 하루 이내에 삭제됐다. 이 때문에 일부 업계에서는 모델 Y의 출시 가능성이 희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모델 Y는 테슬라가 전략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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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지난해 8월 트위터를 통해 “모델 Y는 컴팩트한 소형 SUV가 될 것”이라며 모델 Y 개발이 현재 진행중임을 강조했다. 만일 모델 Y가 모델 X처럼 팰콘 윙 도어가 장착되면 모델 X의 축소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앞으로 모델 3 출시 이후로 한 주마다 최대 5천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델 Y가 출시되면 오는 2020년까지 1백만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겠다는 것이 머스크 CEO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