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모델 X 축소판 될까

머스크 CEO "모델 Y, 모델 3와 다른 플랫폼으로 제작“

카테크입력 :2017/05/07 11:07    수정: 2017/05/08 22:47

출시 예정인 테슬라 준중형 SUV ‘모델 Y’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모델이 현재 판매중인 ‘모델 X'의 축소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국 클린테크니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이번 국내 황금연휴 기간동안 모델 Y 출시 계획에 대한 테슬라의 움직임을 집중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회사 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모델 Y를 오는 2019년 말 또는 2020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모델 Y는 모델 3와 다른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생산 예정인 준중형급 세단형 모델 3와 전혀 다른 형태로 제작하겠다는 뜻이다.

영동대로에 위치한 테슬라 청담 매장 전경

모델 Y는 한 때 테슬라의 미스테리한 존재로 여겨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10월 한 트위터 이용자와의 대화 중 모델 Y의 존재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그는 모델 X 이후 출시될 차량에 팰콘 윙 도어(차량 뒷좌석 승객 문이 날갯짓 하듯이 열고 닫히는 방식)가 탑재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델 3나 모델 Y 중 하나에 적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트윗은 작성된 지 하루 이내에 삭제됐다. 이 때문에 일부 업계에서는 모델 Y의 출시 가능성이 희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모델 Y는 테슬라가 전략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였다.

관련기사

머스크 CEO는 지난해 8월 트위터를 통해 “모델 Y는 컴팩트한 소형 SUV가 될 것”이라며 모델 Y 개발이 현재 진행중임을 강조했다. 만일 모델 Y가 모델 X처럼 팰콘 윙 도어가 장착되면 모델 X의 축소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앞으로 모델 3 출시 이후로 한 주마다 최대 5천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모델 Y가 출시되면 오는 2020년까지 1백만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겠다는 것이 머스크 CEO의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