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인간의 다양한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우려와 공포심이 커지는 것과 달리, 중국의 어설픈 로봇 기자 동영상이 공개돼 안도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국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지난 달 26일 자사 최초의 대화형 로봇 기자인 ‘지아 지아’(Jia Jia)가 와이어드 잡지 창간에 관여한 케빈 켈리 이사와 인터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아 지아는 대화의 내용을 이해하고 얼굴 표정을 미묘하게 바꾼다. 또 몸을 약간 움직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보던 인간 못지않은 로봇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지아 지아는 표정이 조금 밖에 변하지 않기 때문에 외형은 ‘슈퍼맨’에 등장하는 여기자 로이스 레인보다는 마네킹에 가깝다.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면 더욱 그렇게 보인다.
지난 달 22일에 공개된 다른 동영상을 보면 화면 밖에 있는 사람이 “헬로”(안녕)라고 얘기하면 지아 지아는 윙크를 하면서 “글래드 투 시유”(만나서 반가워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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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봇은 “당신은 누구입니까”, “몇 살입니까”와 같은 간단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있지만, 얼굴과 몸은 거의 움직이지 못한다.
이에 외신은 “인간 보다는 인형에 가깝다”며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관련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