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IA "국내 정보보호서비스 제값 받아야"

제23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컨퍼런스 산업이슈 전문가 토론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3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컨퍼런스와 연계한 정보보호산업계 이슈 중심의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미흡한 정보보호서비스 대가 지급 문제를 공론화했다.

토론회는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정보보호산업 경쟁력 혁신 방안'을 주제로 삼았다. 이민수 KISIA 수석부회장(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 서울여대 박춘식 교수, 행정자치부 권창현 서기관, 금융보안원 고봉식 본부장, 네이버 이준호 자문, 미래창조과학부 박준국 정보보호산업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홍기융 KISIA 회장(시큐브 대표) 사회로 진행됐다. 정보보호 서비스 대가 등 산업계 이슈가 논의됐다. 산업계와 학계에서 약 30명이 참석했다.

제23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컨퍼런스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정보보호산업 경쟁력 혁신 방안 토론회.

이 수석부회장은 "국내 정보보호산업에서 서비스 비중은 약 22%로 전 세계 평균 51%보다 매우 낮은데 정보보호 서비스 대가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보보호 서비스 대가산정 가이드’에 반영된 보안성 지속 서비스를 지급하는 곳도 제주 서귀포시 1곳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정보보호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협업을 통한 R&D 강화 및 M&A추진을 위한 기금조성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산업계는 서비스 대가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과 해외진출을 위한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서기관은 "전자정부에 대한 사이버위협 증가에 따라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 보안관제 및 장비운용 기업에 대한 적정한 서비스 대가 지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시스템의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마련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금융권에 보안성 지속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문은 "정보보호 업계는 정보보호 제품에서 서비스 모듈 형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며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의 품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국내 정보보호산업 발전을 위해 법 후속조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보안 지속성 서비스 대가에 대한 원가분석 등 구체적인 준비를 통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산업계도 각종 이슈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지혜롭게 잘 제시해야 한다"며 "차기 정부에서도 정보보호산업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