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의 주당 공모가가 공개됐다.
넷마블게임즈는 21일 공시를 통해 자사의 주식 모집가액이 밴드 최고가인 주당 15만7천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주당 공모가는 지난 11일부터 9거래일간 받은 기관투자가의 사전청약을 토대로 결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240.74 대 1로 공모예정가 범위인 12만1천 원~15만7천 원 최상단이다. 전체 신청 금액의 80.7%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고 전해졌다. 이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당 공모가 대비 공모 총액은 2조6천617억 원, 시가총액은 약 13조5천 원 규모다. 이에 따라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약 7조8천억 원) 두 배를 뛰어넘는 게임업계 대장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이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게임사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인수합병 규모는 최대 5조 원.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넷마블게임즈는 2015년 에스지엔(SGN)에 1천5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게임사 카밤 캐나다 스튜디오를 약 8천억 원에 인수했다. 이러한 투자는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라고 평가받았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집행위원(대표)는 지난 18일 IPO 미디어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5조 원을 해외 유명 게임사 또는 IP을 인수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퍼블리셔 3위이긴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아직 3%다. 카밤처럼 공격적인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어떤 게임사?
넷마블게임즈는 2016년 매출 1조5천억 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 게임사다. 2014년 매출 3천623억 원을 달성한지 2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분율을 보면 최대 주주 방준혁 의장(상장 후 24.47%), CJ E&M(상장 후 22.1%), 텐센트(상장 후 17.77%), 엔씨소프트(상장 후 6.9%) 순이다.
이 회사는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리니지2 레볼루션, 요괴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면서 ‘모바일 1등 게임사’의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넷마블표 게임 중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출시 첫 달 매출 2천억 원을 기록한 뒤 3개월 누적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한 국내 대표 흥행작으로 꼽힌다.
특히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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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오는 24일 MOBA 펜타스톰을 시작으로, 인기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테라 IP 등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3위 퍼블리셔(유통사)로 성장한 상태다. 이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50.5%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