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올 중반 이후 출격…SK㈜ C&C 금융공략 본격화

이기열 ITS사업장, “한글 공부 거의 끝냈다”

컴퓨팅입력 :2017/04/19 14:38    수정: 2017/04/19 16:58

송주영 기자

SK주식회사 C&C가 한국어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왓슨을 포함해 IBM과 제휴해 판교센터에 구축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 시스템을 6월 완성할 예정이다. SK주식회사 C&C는 하반기 금융권 인공지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 이기열 ITS사업장(전무)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사 임원 대상으로 열린 ‘금융 특화 클라우드 제트 커넥트 리더십(Connect Leadership)’ 세미나에서 “작년부터 플랫폼을 만들었고 오는 6월이면 완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주식회사 C&C 이기열 ITS사업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데이터 정제, 분석 등을 10여개 기능을 세분화하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개발하는 작업을 해왔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는 블록체인 기능 등이 있지만 핵심은 인공지능 왓슨이다.

이 전무는 “왓슨의 한글 버전이 올 중반 이후 나올 것”이라며 “한글 공부를 거의 끝냈고 어려운 점은 스피치(말하기)인데 이 작업도 6월이 되면 할 수 있어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주식회사 C&C는 한글화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보험사 등 몇몇 기업에 왓슨을 공급했다. 왓슨의 한글화 작업이 완료되면 확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전무는 “몇 개 금융기관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6월 이후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SK주식회사 C&C는 챗봇 등 상담 업무에 왓슨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부분은 성능검증 수준이어서 한글화 작업이 완료되면 확산이 빨라질 전망이다.

이 전무는 “현재 콜센터 상담원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성능검증(PoC) 단계로 하고 있는데 딱 3~4개월 사업을 수행하고 나니 고객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가 급격히 올라갔다”며 “상담기능, 유가 예측을 할 수 있느냐고 하는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