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레전드’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재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차기작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모바일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뮤와 썬 IP 기반 신작을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PC 게임 뮤레전드의 차기작으로 모바일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선택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PC 게임 아레라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원작의 게임 내용을 재각색해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에는 80여개의 스킬이 연계되는 체인 시스템과 캐릭터와 정신을 공감하는 메카닉 전투기체인 ‘마갑기’가 등장한다. 또 풀3D 그래픽으로 구성된 오픈 필드, 길드의 협력과 경쟁의 재미를 담은 ‘아지트 침략전’ 등을 지원한다.
회사 측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삼 일간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는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 목적은 콘텐츠 완성도와 네트워크 안정성 점검이다.
아제라 아이언하트 다음으로 중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뮤와 썬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다. 모바일 게임 ‘기적MU: 최강자’, ‘썬 모바일’(가칭), ‘전민기적2’(가칭), 웹게임 ‘기적중생’이다.
이중 전민기적2는 국내에서 뮤오리진으로 알려진 전민기적 후속작으로 텐센트가 서비스를 맡는다. 또 기적MU: 최강자는 룽투게임이 중국 서비스를 맡는다. 뮤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의 출시는 미정이지만, 상반기 내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작 출시가 끝이 아니다. PC 게임 뮤레전드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 재반등을 시도한다. 뮤레전드에 새로 추가될 콘텐츠는 대규모 전투 시스템, 신규 캐릭터 등 다양하다고 알려졌다. 1차 업데이트는 이르면 이달 진행할 예정이다.
뮤레전드는 지난달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요소에 디아블로3풍 그래픽을 강조해 출시 초반 PC방 인기 게임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매출은 기대 이상은 아니지만, 모바일 게임과 다르게 수수료(약 30%)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영업이익률은 높다고 알려졌다.
이와 함께 웹젠은 신작 출시 준비와 함께 일본 시장 직접 공략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일본에 웹젠재팬을 설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웹젠재팬은 5월 이후부터 뮤온라인, C9 같은 자사 게임의 직접 서비스와 함께 뮤오리진 출시 등을 직접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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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웹젠 관계자는 “뮤레전드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아제라 아이언하트 등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뮤와 썬 IP를 활용한 모바일 및 웹게임 신작은 중국에 선출시된다. 이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작의 출시일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웹젠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모바일MMORPG 뮤오리진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을 넘어섰지만 이날 원스토어 매출 3위, 구글 매출 7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